NHN엔터, 페이코 사업 분할한다

NHN페이코주식회사로 물적분할…성장 가속도 낸다

인터넷입력 :2017/02/09 19:13    수정: 2017/02/10 09:06

손경호 기자

편의점 결제까지 지원하며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분야에서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달성한 페이코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분사한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페이코의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부문을 분리해 간편결제 및 광고사업을 고도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신설법인 'NHN페이코주식회사'를 오는 4월1일 설립한다고 9일 공시했다.

NHN페이코주식회사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맹점 및 페이코존의 공격적인 확장 ▲결제, 송금, 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통합 이용자 확대 ▲빅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 등 페이코 결제 성과와 연동하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도입에 나선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의 전략적 제휴, 투자도 적극 유치해 성장 가속화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독자 기업 브랜드로서 키워낙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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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는 오는 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당사가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설법인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의 대표로는 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NHN엔터는 "최근 페이코가 월 결제액 1천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확보한 630만 사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를 공고히 하고, 강력한 플랫폼 기반 경쟁 서비스들과 차별화할 전략 실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략적 분할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 경쟁시장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