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 후속작, 올해 총출동

뮤레전드 1분기, 리니지이터널 연내 서비스 목표

토종 게임사가 개발하고 있는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후속작이 대거 출시된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후속작 대부분은 전작의 이야기를 계승하고, 그래픽 효과와 액션 방식 등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작들이 전작 못지않은 흥행 성적을 기록, '형만한 아우'로 불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유명 게임 후속작이 이르면 이달부터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출시일에 가닥이 잡힌 후속작은 약 다섯 종이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뮤레전드과 리니지이터널 외에도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3, 활2, 헬로히어로2: 에픽배틀, 캔디팡2 등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 유명 PC 게임 뮤레전드 1분기 출시...리니지이터널 연내 출시

뮤레전드 캐릭터 일러스트.

우선 웹젠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온라인 후속작 뮤레전드를 1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뮤레전드는 전작의 게임 분위기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액션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에 합격점을 받으면서, 웹젠의 신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레전드의 전신인 뮤온라인은 2001년 출시된 작품이다. 국내와 중국,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한 이 게임의 국내외 누적 회원 수는 1억 명에 달한다. 뮤레전드의 해외 진출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는 이유다.

웹젠 관계자는 “뮤레전드의 공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는 1분기가 목표다”면서 “서비스일이 확정되면 이용자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이터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인 MMORPG 리니지이터널을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이터널은 올해 추가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인 뒤 출시한다고 전해졌다.

리니지이터널은 전작과 다르게 다양한 전투 환경에 따라 영웅 캐릭터를 교체해 플레이할 수 있는 태그 플레이 방식을 담아냈다. 또 이 게임은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 PC와 모바일 버전 연동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리니지 시리즈는 리니지(1997년 출시)와 리니지2(2003년 출시)가 있다. 리니지의 경우 출시 된지 17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매출 3천755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연내 리니지이터널의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 서비스는 연내가 목표다”며 “리니지이터널의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과 비슷한 시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시는 아니지만 테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후속작도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2다. 크로스파이어2는 중국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상반기 국내에서 첫 데뷔식을 치른다고 알려졌다.

■ 다크어벤저3, 활2, 탭소닉2, 캔디팡2 연이어 출시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명 전작의 DNA를 담은 다크어벤저3, 활2, 헬로히어로2: 에픽배틀, 캔디팡2 등이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RPG 다크어벤저3.

불리언게임즈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천만 건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어벤저3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해당 게임은 콘솔 액션 게임에서 맛볼 수 있었던 조작 느낌을 살린 RPG 장르다. 출시는 상반기가 목표다.네오위즈게임즈는 리듬 게임을 대표하는 ‘탭소닉’의 후속작 ‘탭소닉2’와 디제이맥스 신작을 각각 선보인다. 이중 디제이맥스 신작은 오는 7월에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조이맥스는 퍼즐 게임 캔디팡의 후속작 캔디팡2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캔디팡2는 1천만 다운로드 수를 달성한 캔디팡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 슈팅 게임 활2, 핀콘은 헬로히어로2: 에픽배틀을 연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활2는 지난 2013년 출시돼 주목을 받은 활의 공식 후속작으로, 활을 쏘는 손맛을 강조한 고유한 게임성에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뮤레전드, 리니지이터널, 다크어벤저3, 활2, 캔디팡2 등 유명 PC와 모바일 게임 후속작들이 올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일부 후속작의 경우 전작의 뒤를 이어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