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게임쇼 E3, 일반인 관람 첫 허용

13일부터 관람객용 티켓 1만5천장 판매

게임입력 :2017/02/09 09:20

북미 최대 게임쇼인 E3 2017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게임스팟 등 외신은 E3 2017가 일반 관람객을 위한 티켓을 판매할 것이라고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E3 2017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티켓은 오는 13일부터 발매된다. 가격은 250달러. 다만 판매 개시일인 13일에는 150달러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량은 1만5천 장으로 제한된다.

E3 2017.

티켓을 구입한 이용자는 E3 2017 행사기간 동안 전시회와 패널 토론, 게임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전문 전시회인 E3는 1995년 5월부터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과 함께 주요 게임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E3는 주요 게임쇼 중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게임사가 자사의 신작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퍼블리셔와 계약을 하는 등 비즈니스 행사로 진행돼 왔다. 비즈니스 전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게임개발사, 퍼블리셔 관련 매체 등 업계 관계자만 입장 가능했다.

외신은 E3 2015에서 이용자 5천 명을 초대한 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일반 관람객을 위해 티켓을 판매한 것은 E3 2017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3를 주최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E3 2017에서 관람객의 입장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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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의 리치 테일러 부사장은 “관람객은 행사장에서 최신 게임을 하고 싶어 했고 참가사들은 팬들과 소통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합치려 했다”며 관람객 입장을 허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항상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산업, 팬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관람객에게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좋은 도전이 될 것이고 E3가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