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AI 강화' 직접 나섰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진두지휘…관련기술 개발 박차

인터넷입력 :2017/02/07 18:12    수정: 2017/02/07 18:39

손경호 기자

카카오가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지휘하는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일 설립됐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초기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김범수 의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AI 기술 연구개발에 나서며 비즈니스에 활용할만한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브레인은 특히 각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AI 전문가 발굴 및 육성,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 등에도 공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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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그동안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자연어처리를 비롯해 AI 기반 기술인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을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등에 적용해왔다. 카카오브레인은 새로 개발되는 기술들을 이러한 서비스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아직 카카오브레인의 인력구성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내에서 태스크포스팀 형태로 운영하기 보다는 법인을 설립해서 제대로 AI 관련 기술을 연구해보자는 김범수 의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지만 현재는 법인만 설립됐을 뿐 이제 시작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