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나오자마자 앱스토어 '매출 2위'

한파 속 흥행 이례적…1위 리니지2 레볼루션 넘을까

게임입력 :2017/01/25 10:51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첫날부터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국가에 비해 늦게 출시된 데다 추운 날씨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언틱의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는 25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2위에 랭크됐다. 아직 집계가 공개되지 않은 구글플레이서도 매출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포켓몬고.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인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AR게임이다. 작년 7월 북미와 유럽 등지에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가 5억 회를 넘어가고 9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은 이미 북미 시장에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한차례 이슈가 지나갔음에도 국내 출시 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영하 15도를 밑돌아 한파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는 점이다.

포켓몬고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출 1위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이 게임은 출시 한달 만에 매출이 2천억 원을 넘어서고 국내 게임시장의 신기록을 대부분 보유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쉽게 1위를 넘겨주진 않을 전망이다.

두 게임의 첫 쟁점은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설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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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에서는 현재 흥행은 AR게임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포켓몬고에 대한 호기심에 의한 것으로 수집 외에 추가로 즐길 콘텐츠가 부족해 장기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포켓몬 고 스크린샷.

한 업계 관계자는 “새해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포켓몬고 등 대형 모바일게임이 등장해 시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포켓몬 고에 이어 국내게임사도 AR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역할수행게임(RPG)외에 AR 등 새로운 장르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