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쇼핑몰 플랫폼 ‘NCP’ 뭐가 다를까

NHN엔터 “안정성, 확장성, 가성비 좋아”

인터넷입력 :2017/01/24 17:29    수정: 2017/01/24 18:39

카페24, 고도몰, 메이크샵 같은 호스팅 업체를 통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2~3년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리가 잡힐 무렵이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사이트 개선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느끼게 된다. 차별화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면 제한적인 홈페이지 기능 때문에 불만을 갖게 된다.

피 같은 자금을 들여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사용자가 일시에 몰리는 바람에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일도 겪는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플랫폼이 바로 쇼핑 클라우드 ‘NCP’(NHN Commerce Platform)다.

■ 클라우드 방식으로 안정적인 운영, 관리

문의선 NHN엔터테인먼트 이사.

NHN엔터테인먼트 문의선 커머스사업본부 ES개발실 이사에 따르면 쇼핑 클라우드 플랫폼 NCP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자체 보유 데이터 센터인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TCC)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트래픽이 일시에 급증하더라도 오토스케일(부하량에 따라 서버를 자동으로 늘리고 줄여 주는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서버용량이 늘어난다.

문 이사는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서버 처리용량을 넘어가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며 “NCP처럼 클라우드 기반의 경우 오토스케일 기능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독립형 구조…API 통한 맞춤형 기능 확장

NCP의 또 다른 강점은 대다수 솔루션이 일체형인 반면, NCP는 모듈형, 독립형 구조로 구성돼 있어 인터페이스규약(API)를 통한 맞춤형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하거나 적용할 수 있다.

문 이사는 “소호몰들이 2~3년 운영하다 보면 남들과 다른 이벤트, 서비스, 기능 등을 구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입점사를 들어오게 할 수도 없다”며 “NCP는 이런 판매자들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주고, 외부 상품 공급사의 무제한 입점 지원, 판매 대금 정산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복잡하게 엉켜있을 때는 회원 등급별로 쿠폰을 지급해야겠다고 하면 쇼핑몰의 전체적인 수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NCP는 독립적인 모듈 방식으로 연관성을 최소화 해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합리적인 비용…중대형 쇼핑몰 공략

NCP의 또 다른 강점은 효율적인 비용 부문이다. 대부분 사업자들이 쇼핑몰을 만든 다음 유지 보수를 외주에 맡기는데, 이로 인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자금력이 있는 회사는 전문 SI 업체에 용역을 주고 쇼핑몰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수억원의 비용이 든다.

반면 NCP는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도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대신 매달 사용량에 맞는 솔루션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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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NCP 주요 타깃층을 ‘스타일난다’, ‘1300K'와 같은 중형급 쇼핑몰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또 커뮤니티에서 쇼핑몰을 오픈하려 한다거나, 신용카드사들이 운영하는 페쇄몰도 NCP의 공략 대상이다. 조만간 NCP를 이용한 금융사의 쇼핑몰이 오픈될 예정이기도 하다.

문의선 이사는 “쇼핑몰 솔루션과 클라우드를 다 갖고 있는 국내 회사는 NHN엔터테인먼트 밖에 없다”면서 “빠르게 쇼핑몰을 만들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비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고 확장이 자유로운 NCP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