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바로구매 기능 제거

'이커머스 주력' 포기

인터넷입력 :2017/01/19 07:50

트위터가 서비스에서 '구매(Buy)' 버튼을 없애기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할과 그 입점업체의 상품판매 기능 지원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미국 지디넷은 18일(현지시각) 트위터가 구매 버튼을 없애고 이커머스 시장에 더 이상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개발부서의 변화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트위터의 야심이 사실상 사멸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트위터가 자사 서비스에서 제공했던 구매(buy) 버튼 기능을 없애기로 했다.

[☞참조링크: Twitter kills the buy button, ends focus on ecommerce]

인용된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사용자들에게 이메일 알림을 보냈다. 이커머스에 주력했던 팀의 역할 변경에 따라 트위터 판매 채널 운영을 중단한단 내용이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구매 버튼 기능과 관련된 업무를 해 왔던 커머스 팀을 해체했다. 일부 직원은 다른 팀에 배정됐고 나머지는 퇴사했다. 당시 회사는 사실 커머스 분야 투자가 늘고 있으며 구매 버튼에 투입했던 자원을 동적 제품 광고 쪽으로 재할당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의 구매 버튼은 딕 코스톨로 전 최고경영자(CEO) 지휘아래 만들어진 기능이다. 회사는 당시 구매 버튼 기능을 앞세워 그들의 트위터 팔로어 개념을 유료 고객(paying customers)으로 바꿔놓으려 애썼다.

그러나 잭 도시 CEO가 돌아온 2015년 10월 이후 트위터는 핵심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구매 버튼 관련 영역에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않기로 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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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시 CEO가 트위터의 사용자경험을 바꾸려 하진 않고 있지만 새로운 사용자 유입이나 기존 사용자의 바람을 충족시키는 일 모두 어려워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구매 버튼 콘셉트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소매업체의 간극을 줄이고 상거래업체, 기술공급업체, 소셜미디어업체가 디지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 사용법을 경험하게 해줄 수단으로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