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많이 거래된 친환경 중고차는 '쏘나타 HEV'

SK엔카 조사...수입차는 렉서스 ES300h

카테크입력 :2017/01/18 09:38

정기수 기자

SK엔카닷컴은 작년 한 해 동안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차 가운데 국산차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수입차는 렉서스 뉴 ES300h가 각각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차 등록대수 순위 조사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하이브리드, LPG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26.7%를, 수입차 부문에서는 렉서스 뉴 ES300h가 24.2%를 차지해 각각 1위에 올랐다.

국산차 부문 2위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3위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중고차 거래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4위에는 기아차 K7 하이브리드가 올랐고, 작년 4월 출시돼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 1위를 기록한 기아차 니로는 이번 조사에서는 5위를 차지해 현대·기아차가 톱5를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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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SK엔카)

수입차 부문에서는 렉서스와 토요타가 순위를 독점했다. 세단, 해치백, SUV까지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위권을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1위를 기록한 렉서스 뉴 ES300h는 렉서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기모델로, 작년 수입 신차시장에서도 베스트 셀링카 3위에 올랐다. 2위에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3위에는 렉서스 CT200h가 각각 올랐다. 4위는 토요타 뉴 캠리가, 5위는 렉서스 RX450h가 차지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SK엔카 홈페이지 등록 매물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수입차가 1.7%로 1.2%인 국산차에 비해 0.5%p 높다"며 "지난해 국산차에서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등 친환경차 전용 모델이 출시돼 라인업을 확장한 만큼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