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설 연휴 기차표 암거래 막기 나서

인터넷입력 :2017/01/17 11:06

손경호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운영 중인 큐딜리온이 오는 설 연휴 기차표 암거래를 막기 위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큐딜리온은 오는 30일까지 중고나라 모바일앱과 네이버카페에서 설 연휴 기차표를 실제 구매가격보다 비싸게 팔거나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올라온 중고거래 게시글을 삭제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30일 간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또한 기차표 암거래 사기거래 신고 게시판을 운영해 2천만명이 가입돼 있는 중고나라 모바일앱, 네이버카페 회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중고거래 사기 예방법과 사기 당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는 절차를 안내하는 '중고제품 사기거래 근절 캠페인'도 진행한다.

현행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나 사업자로부터 위탁 받지 않은 사람이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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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큐딜리온 대표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표를 거래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향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건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평소보다 모니터링 요원을 2배 이상 늘려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큐딜리온이 운영 중인 중고나라는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는 '중고나라 안전안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기 신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탑재하고, 물품수령 확정까지 결제 대금을 보관하는 '에스크로'를 기본 결제 방식으로 지정해 일명 '먹튀'로 불리는 제품 미발송 사기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050 안심번호 서비스' 제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실명 인증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