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공동체, 온라인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도입

금융입력 :2017/01/16 15:44

송주영 기자

블록체인 전문 업체 블로코가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코인스택 스마트컨트랙트(Coinstack Smart Contract)’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금융거래 데이터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로 국내외 금융권 및 여러 산업권이 잇따라 도입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구성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투표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중앙 관리 기관이 투표의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해야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기술적인 보안성과 안정성이 구현돼야 한다.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 투표 항목, 참여자, 후보자, 시간 등 투표 업무에 필요한 일체의 요소들과 복잡한 투표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자동화 할 수 있다. 중앙 관리 기관 없이도 신뢰도 높은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블로코 김원범 대표는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투표를 한다면 중앙 관리 기관을 유지하는 비용이나 투표 결과를 얻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절약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 투표 프로세스 등의 데이터가 위/변조, 물리적인 해킹 공격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 등록이 되므로 높은 보안성과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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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권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단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심사에 도입해 그 동안 공동체 대표자에게 집중됐던 투표권과 사업 학습기회를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사업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고 따복공동체 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 최초로 GS인증을 획득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코인스택’을 한국거래소, 롯데카드, 전북은행 등 주요 기업에 공급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엔진 개발을 완료해 금융권 뿐만 아니라 공공,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에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