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하남, 서울 이어 대구 진출 준비

홈&모바일입력 :2017/01/13 14:12    수정: 2017/01/13 14:41

테슬라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판매장과 충전소 등의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 인증과 모델 X 급발진 악영향 등이 생겼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내 사업 확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경기도 하남과 서울 강남에 이어 대구에도 자체 매장과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태지역총괄 부사장이 오는 18일 대구시를 방문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8월 국내 매장 확산 계획 발표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31일 국내 매체 대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 내 테슬라 브랜드 확장을 위해 2017년과 2018년에 추가로 오픈할 신세계 점포도 검토 중”이라며 총 25개소에 해당하는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 충전기)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대구, 부산 등을 포함한 국내 슈퍼차저 예정 구역 5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13일 현재까지 대구시와 어떻게 협의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도 “테슬라와의 협의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나란히 서 있는 테슬라 신형 모델 S(왼쪽)와 구형 모델 S(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 근무 테슬라 인력 일부 채용 완료

대구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현재 국내 인력 채용을 일부 마무리했다.

테슬라는 13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일할 충전 매니저,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리크루터 등의 채용을 마쳤다. 이들은 현재 SNS 등을 통해 자신이 테슬라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딜리버리 매니저, 인적자원 담당 매니저, 채용 코디네이터, 차량 테크니션 등 총 9개 분야 채용을 계속 진행해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판매 분야 인력 채용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분야가 최소 5년 이상의 차량 판매 경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앞 모습. 현재까지 이 매장의 오픈 일정은 알 수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인증, 급발진 리스크 해결 문제는 여전히 존재

테슬라는 전국적으로 국내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지만, 인증과 급발진 이슈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하는 처지다.

테슬라는 지난 11월 7일 국내 판매 차종인 모델 S 90D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차 보급평가와 국토부 자동차 제작사 인증을 받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테슬라는 현재까지도 제작사 인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언제쯤 테슬라 관련 인증이 마무리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알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지창씨가 직접 올린 테슬라 모델 X 사고 사진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배우 손지창씨 소유의 모델 X 급발진 문제도 테슬라 국내 사업 진출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손지창씨는 지난 1일에 이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테슬라와의 법적 싸움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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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급발진 사고는 손지창씨가 거주중인 미국 집 차고에서 일어났다. 손씨는 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차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을 테스트 하고 나서 살짝 가속페달을 밟아 차고 문 진입을 시도했는데 차량 스스로가 ‘윙’ 소리를 내며 돌진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손지창씨의 급발진 사고가 자동 차고 문 열림 기능으로 인한 과부하 신호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급발진 사고의 책임이 손씨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법적인 싸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