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VS 삼국지, 모바일RPG로 맞붙는다

게임입력 :2017/01/11 13:25

글로벌 인기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소설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하루 사이로 연이어 출시된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혼’과 ‘삼국블레이드’가 주인공이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PC 게임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 주인공을 수집해 육성하는 정통 RPG 방식에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볼 수 있었던 내정 시스템 등을 융합한 신작이다.

두 게임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세부 콘텐츠 등에 차별화를 꾀한 만큼 향후 어떤 신작이 먼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을 보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모바일RPG 던전앤파이터:혼과 네시삼십삼분의 삼국블레이드의 정식 출시가 임박했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12일, 삼국블레이드는 13일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깨어나다...던전앤파이터: 혼 출시 D-1

던전앤파이터 혼.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오는 12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혼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혼은 전 세계 5억 명 회원을 보유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첫 3D 버전 모바일게임으로,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서 소개된 바 있다.

던전앤파이터: 혼 플레이 장면.

횡스크롤 기반의 던전앤파이터: 혼은 원작의 ‘대전이’ 사건 이전의 스토리를 그렸다. 이 같은 이야기 설정은 원작을 경험한 이용자들에게 게임 플레이의 연속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이 게임의 큰 특징은 원작의 2D 도트 그래픽을 3D로 변환해 더욱 세밀한 액션 효과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 이 게임은 ‘귀검사’, ‘마법사’, ‘거너’, ‘격투가’ 등 4종 원작 캐릭터의 스킬 콤보 시스템도 담아냈다.

이와함께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스킬 외에도 모바일에 최적화한 ‘혼 스킬’ 등으로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간 대전을 통해 스릴감도 제공한다. 실시간 PvP(Player vs Player), 거대 몬스터를 협동해 사냥하는 ‘인공지능(AI) 레이드’, 여러 층의 탑을 공략해 보상을 획득하는 ‘증명의 탑’ 등의 콘텐츠로 다양성을 꾀하기도 했다.

삼국블레이드 플레이장면.

■삼국지와 RPG의 만남...익숙함을 앞세운 삼국블레이드던전앤파이터: 혼이 PC 원작을 계승한 게임이라면,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와 RPG,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를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모바일 게임으로 요약된다. 단순한 액션성이 아닌 익숙한 삼국지 소재의 내정 시스템 등을 통해 전략전투의 맛을 강조한 것.

오는 13일 출시되는 삼국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가 인기 모바일RPG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개발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인 유비, 조조, 관우 등 32명의 영웅을 게임 캐릭터로 재각색해 익숙함을 더했다. 이용자는 수집한 영웅을 조합해 3명으로 이뤄진 팀을 꾸리고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내정을 통해 건물을 건설하고 영지를 발전시킬 수 있다.

삼국블레이드의 액션성을 보면 진삼국무쌍 등 유명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호쾌함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요소도 있어 휴대용 게임기로 액션 게임을 즐겨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해졌다. 이 게임은 내정 시스템을 통해 성의 건설과 확장, 병력 훈련, 자원 생산, 업그레이드 등 자신만의 영토를 직접 관리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 삼국지 소재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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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게임은 말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이용자 간 일대일 대결 일기토, 동시에 여섯 명의 장수가 격돌하는 비무장, 수집한 영웅을 사용해 적군의 관문을 돌파하는 난세영웅전, 다른 이용자들의 자원을 빼앗는 약탈전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혼과 삼국블레이드가 각각 12일, 13일에 출시된다. 비슷한 장르의 기대작이 출시 하루 차이를 두고 경쟁에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두 게임 중 누가 먼저 웃느냐는 출시 이후 약 일주일내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