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시리?"…토요타의 미래 자동차

CES 2017에서 자율주행차 ‘컨셉-i’ 공개

포토뉴스입력 :2017/01/05 09:30

  • 토요타가 CES2017에서 자율주행차 '컨셉-i'를 공개했다. (사진=토요타)
  • 컨셉-i에는 전통적인 검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없다. (사진=토요타)
  • 운전자가 차량에 가까이 가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차 문이 열린다. (사진=토요타)
  • 컨셉-i는 차량 밖에서도 문자와 조명으로 메시지를 보여준다. (사진=토요타)
  • CES2017에서 공개한 컨셉-i (사진=씨넷)
  • 토요타 컨셉-i의 모습 (사진=토요타)

인공지능 비서가 사람 대신 운전을 해주고 함께 대화까지 나누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토요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7에서 미래에 사람과 자동차가 어떤 식으로 소통하는 지를 보여줬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4일(현지시각) 토요타가 공개한 자율주행차 ‘컨셉-i’를 소개했다.

컨셉-i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인간이 소통하는 자율주행차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운전자 차량에 자리잡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버튼 등이 없다는 점이다. 이 대신에 유이(Yui)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비서가 운전자와 소통하며 운행하게 된다.

인공지능 비서는 “어디로 가달라”는 목적지 제안 뿐 아니라 탑승자의 감정을 분석해 차량 내부의 조명을 바꿀 수 있다. 또, 아이폰의 시리처럼 탑승자는 인공지능비서와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또, 운전자가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감지해 차 문이 수직으로 열리면서 외부 디스플레이가 가동된다. 또, 차량 앞쪽 디스플레이는 보행자에게 문자나 그래픽으로 메시지를 보여주고 뒷 편 차량에게도 회전이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 등을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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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i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차량 후면의 영상을 보여주는 운전자 보조기능, 운전자가 앞을 보고 있어도 볼 수 있는 차세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갖췄다.

씨넷은 컨셉-i를 통해 토요타가 구상하는 미래의 자동차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향후 애플 시리, MS 코타나 등 IT 제품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자동차에도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