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말 알아듣는 ‘패밀리허브 2.0’ 공개

IoT 기술도 접목…100여 제휴업체 콘텐츠 제공

홈&모바일입력 :2017/01/03 13:33    수정: 2017/01/03 18:0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패밀리허브’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방가전에 접목한 제품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되는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고 음성 인식, 가족 구성원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사용자 음성 인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음성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뉴스,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족 간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은 이 계정으로 개별 일정 관리, 사진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은 가족들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바로 가기 기능과 홈 스크린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존 패밀리허브의 ‘푸드알리미’, ‘푸드레시피’, ‘온라인쇼핑’ 등으로 구성된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활성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약 100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Allrecipes)’와의 파트너십으로 패밀리허브 2.0 사용자들은 전 세계의 유명한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검색된 레시피를 음성으로 조리 순서에 맞게 읽어 주고, 쇼핑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통해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주문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EATALY) 등 주요 쇼핑 업체들과 파트너십으로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됐다. 엔피알(NPR), 카카오, 업데이(Upday) 등 뉴스 콘텐츠 제공 업체들로부터는 생생한 뉴스를 전달받아 국가별로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글림프스(Glympse)의 위치공유 서비스를 탑재해 가족 구성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주부가 가족의 귀가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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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의 연결이 가능해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세탁기, 오븐, 쿡탑, 로봇청소기 등 가전 제품을 제어 가능하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 ‘패밀리허브 2.0’과 같이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해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