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작년 예약 거래액 1천400억원

지난 달 거래액 180억원, 전년 比 13배↑

인터넷입력 :2017/01/03 08:14

온라인과 오프라인 숙박시장을 연결하는 '숙박O2O'의 혁신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 숙박시설 예약 거래가 수직상승하고, 바가지요금을 매기지 않아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것.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의 여기어때는 지난 달 객실 예약 거래액이 180억원에 달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배(▲129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예약 거래액은 수수료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숙박 제휴점의 순수 매출이다.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업주들이 한 달 150억원 이상의 연계수익을 얻은 셈. 제휴점 확보와 사용자 경험 증대에 집중했던 2015년 여기어때의 매출은 제로였다. 여기어때의 지난해 예약 총거래는 1천400억원, 누적 판매 객실수는 300만개에 달했다.

여기어때의 또 다른 수익처 '광고' 매출은 월 평균 10%씩 꾸준히 성장했다. 더불어 수요 높은 우수 숙소를 선점해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얼리버드 객실' 사업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여기어때는 숙박시설 최저가격을 약속하는 '최저가보장제'와 카드/현금 구분없이 현장 결제 시 회원할인가를 보장하는 '회원가보장제' 등 성수기 '객실요금'을 안정시키는 제도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 여기어때의 '혁신의지'를 실물 호텔에 적용한 호텔여기어때는 성수기에도 바가지 없는 요금 '365요일별 정가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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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연말 닷새치 객실이 예약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됐다. 호텔여기어때는 지난달 23~25일, 30~31일 총 5일 연말 성수기 객실을 예판했는데, 서울 잠실점(1호점)과 광주 충장로점(2호점) 5일치 전 객실(380여개)이 모두 팔렸다.

심명섭 대표는 "지난해는 혁신프로젝트와 예약 안착을 통해 인습에 갇힌 중소형숙박산업을 개선하고, 시장 양성화에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호텔부터 펜션, 리조트, 캠핑, 한옥까지 최대 숙박DB 기반의 종합숙박O2O 서비스로 숙박산업 호황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