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번역-기계번역 만나 AR번역 나온다

시스트란-플리토 기술 협업 나서

인터넷입력 :2016/12/28 15:39

손경호 기자

다국어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 중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과 국내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 플리토가 만나 증강현실(AR) 기반 번역 서비스를 내놓는다.

28일 두 회사는 기술협약을 맺고 플리토가 운영 중인 소셜 번역 플랫폼에 시스트란 인공지능 기반 언어처리 플랫폼 SYSTRAN.io API 사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플리토가 기계번역에서 제공받지 못했던 도메인 별 번역 리소스 및 사용자 사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시스트란은 설명했다.

SYSTRAN.io는 시스트란이 지난 4월 공개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언어처리 사용자 플랫폼으로 기계번역, 음성 인식, 이미지 인식, 빅데이터 분석 등에 필요한 자연어 처리(NLP) API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50개 이상 언어로 제공해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텍스트 번역, 음성문자 번역 및 표기, 데이터 추출 및 재구조화, 사전 관리, 익명화 기능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왼쪽부터 지 루카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

플리토는 시스트란이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AR 번역 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 관광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AR 번역은 위치정보, 이미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결합해 오프라인에서 표지판이나 각종 안내판, 메뉴판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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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루카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기계번역 글로벌 선두주자와 소셜 기반 번역 플랫폼이 만나 의사소통의 장벽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협력하게 됐다"며 "두 회사는 앞으로 더 나은 번역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토는 2012년에 설립,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한 더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번역, ‘집단지성 번역’을 내세우는 국내 대표 소셜 기반 인간번역 플랫폼이다. 시스트란은 지난 47년 간 기계번역,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30개 이상 언어쌍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계번역 엔진 PNMT™를 출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의 글로벌 선두주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