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美서 '단종조치' 본격 시작

T모바일, 충전제한 적용…AT&T 등도 내년초 동참

홈&모바일입력 :2016/12/28 10:02    수정: 2016/12/28 10:1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T모바일이 미국 주요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을 막는 조치를 적용했다. 사실상 갤럭시노트7 단종에 본격 착수한 셈이다.

T모바일이 27일(현지 시각)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이 안 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주요 통신사 중 갤럭시노트7 충전제한 조치를 적용한 것은 T모바일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은 이날부터 ‘N930TUVU2APL2’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 사실상 갤럭시노트7 기능이 영구적으로 정지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씨넷)

이와 함께 T모바일은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갤럭시노트7 화면에 리콜 사실을 다시 한번 공지해주게 된다. 또 어떻게 갤럭시노트7을 리콜할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T모바일의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미국 통신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또 다른 통신사인 AT&T와 스프린트는 내년 1월5일과 8일에 같은 조치를 적용하게 된다. 한 때 거부 의사를 밝혔던 버라이즌도 내년 1월6일부터 충전 제한 조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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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은 미국에서 공식 리콜에 들어가 현재까지 93% 가량의 소비자들이 이 조치에 응했다. 삼성은 나머지 나머지 7%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충전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T모바일을 비롯한 미국 통신사들도 삼성의 충전 제한 조치에 협조하면서 ‘갤럭시 노트7 단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