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ROTC, '과기전문사관' ...KAIST가 절반 넘어

미래부, 3기 전문사관 25명 선발

과학입력 :2016/12/26 16:04    수정: 2016/12/27 08:42

최경섭 기자

군복무 기간동안 국방 과학기술 분야에 근무하도록 하는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이 선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수 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지난 2014년부터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를 신설하고, 2014년 12월 제1기 합격자 20명, 제2기 합격자 25명에 이어 이번에 제3기 후보생 합격자 25명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과기특성화대학 및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2학년 재적생들이 참여해 4.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모집분야 중 전산컴퓨터 계열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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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교 별로는 KAIST가 13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POSTECH 5명, UNIST 3명을 각각 기록했다.

KAIST 로고

후보생들은 소속 대학에서 2년 동안 일반전공, 국방과학,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방학 중에는 국방과학기술 분야 종합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졸업 후에는 소정의 군사훈련을 거쳐 2019년 6월 소위로 임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