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혈관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최초로 규명, 향후 항암치료에 중요 단서를 찾았다.
25일 권영근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CLEC14A 유전자가 혈관내피증식인자 수용체를 조절하는 핵심유전자임을 밝혀, 향후 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은 빠른 성장과 전이를 위해 스스로 암혈관을 만들지만, 정상혈관과 달리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산소 운반을 저하시켜 항암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그동안 암혈관 생성을 촉진시키는 혈관내피증식인자 수용체가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려 진바 있지만, 이를 조절하는 핵심유전자의 파악은 베일에 가려져 왔다.
권 교수팀은 CLEC14A 유전자가 결여된 생쥐와 정상 생쥐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종양세포가 주입된 CLEC14A 유전자 결손 생쥐의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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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CLEC14A 유전자의 발현이 낮으면 비소세포성 폐암, 신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최근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향후 비소세포성 폐암, 신장암 등의 치료법 개발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사업은 미래부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20일 게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