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로 달궈진 FPS 시장, 신작 '기웃'

아이언사이트 출시...타이탄폴온라인, 로브레이커즈 등 신작 준비

게임입력 :2016/12/22 14:21

슈팅 게임이 PC방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월 출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PC방 인기 게임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린 직후의 일이다.

오버워치가 기존 인기작인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아바’ 등과 경쟁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FPS 게임 시장 분위기가 다시 후끈 달아오를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PC방 게임 순위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수치를 보면 전체게임 장르 중 FPS 비중은 35% 이상이다. 오버워치 30%, 서든어택 5%, 스페셜포스 0.5% 순이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FPS 장르 신작이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아이언사이트’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면, 유명 게임 ‘타이탄폴’ IP를 활용한 ‘타이탄폴 온라인’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또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일본에 선 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이언사이트.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20일 정식 출시한 FPS 아이언사이트는 드론 등을 정찰과 전투에 활용할 수 있어 기존 FPS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언사이트는 수십 여종의 무기를 개조할 수 있는 기능과 맵의 지형지물의 작동, 파괴 등 상호작용을 통해 역동적인 전투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언사이트에는 정식서비스와 함께 자원 쟁탈전, 클랜전 등 신규 모드가 추기된 상태다.

아이언사이트의 클랜전은 일종의 랭킹점 모드다. 클랜전은 3개월 시즌제로 운용되며, 첫 시즌은 시점적으로 운용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타이탄폴 온라인.

넥슨코리아는 각각 다른 콘셉트의 FPS 신작을 국내와 일본에 선보였다. 국내에는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있는 FPS 타이탄폴 온라인, 일본에는 네오플이 제작한 공각기동대 온라인을 소개했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원작 타이탄폴의 거대 로봇병기인 타이탄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파일럿의 역동적인 전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됐던 첫 테스트에선 아틀라스와 오우거, 스트라이더 등 원작에 나오는 타이탄 3종과 신규 타이탄 디스트로이어까지 총 4종이 등장하기도 했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FPS '공각기동대 온라인'.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으로, 사이보그 대 테러 진압부대 ‘공안9과’와 적의 치열한 전투를 그렸다. 이 게임은 실제 총기음을 제공해 실감나는 전투 느낌을 살렸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이 게임은 일본 온라인 게임 랭킹사이트인 온라인게이머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크로스파이어2가 개발 중이다.

넥슨코리아 측은 지난달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을 통해 5대5팀전 PC FPS ‘로브레이커즈’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로브레이커즈는 미국 게임 개발사 보스키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있다. 이 게임은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집단 로(Law)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Breakers)가 무중력 환경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을 담았다. 첫 테스트는 내년이 목표다.스마일게이트는 중국 국민 게임으로 성장시킨 PC FPS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크로스파이어2’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에 해당 게임의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으며, 개발 중임에도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와 중국 서비스 및 운영 독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2는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이며, 고품질 그래픽을 앞세워 콘솔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화와 같은 시나리오 모드를 지원한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PC MMORPG 장르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엔씨소프트도 FPS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한차례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던 ‘프로젝트AMP’(가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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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4로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AMP의 게임성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테스트 일정 역시 미정이다. 해당 게임의 테스트에 대한 윤곽은 내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가 FPS 세대교체에 성공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작 아이언사이트 외에도 타이탄폴온라인, 로브레이커즈, 프로젝트AMP 등이 제작 중인 만큼 국내 FPS 시장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