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6천148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이 투표

과학입력 :2016/12/22 09:55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3차례의 선정위원회 심의와 총 6천148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0대뉴스에는 6건의 연구 성과와 4건의 과학기술 뉴스가 선정됐다.

혈액 치매 진단기

연구 성과로는 ▲혈액 기반의 ‘치매 조기진단기술’ 기술이전 및 상용화 추진 ▲세계 최고 효율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한국인 유전체 지도 완성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 성공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항생제 개발 ▲차세대 자성메모리(MRAM) 핵심 소재 개발 성공이 선정됐다. 연구성과 부문에서는 미래에 대한 인류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주목받았다. 혈액으로 치매를 저가에 간편하게 진단 할 수 있는 기술 상용화와 한국인 유전체 지도 완성 등으로 조기진단 및 개인 맞춤의학 시대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 밥상에서 사라진 동해안 명태의 양식기술이 성공해 머지않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국내연구진들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의 약진 및 차세대 자성메모리(MRAM) 핵심 소재 개발, 인류 최대 난제로 떠오르는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항생제 개발 등이 10대뉴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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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뉴스는 ▲인공지능 시대 도래, 이세돌 대 알파고 세기의 바둑 대결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경주에서 발생 ▲아인슈타인의 예측 100년 만에 중력파 직접 검출 관련 뉴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처음 이름을 알린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대표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세기의 대국’으로 불리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섯 번의 대국에서 4승을 거둔 알파고가 최종 우승했다. 많은 인명피해로 사회적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화학물질 유해 확인과 한반도 최대 규모의 경주 지진 등의 안타까운 소식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 또한, 중력파 직접 검출로 100년 만에 아인슈타인의 예언이 검증되면서 우주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됐다. 이 최초의 발견을 14개국 천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팀에서 성공했으며, 국내 연구진 20명도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을 구성하여 연구에 참여해왔다.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14일간 진행된 과학기술인·일반인 투표에는 총 6천148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과학기술인은 64.9%(3천994명)를 차지했다. 2014년 3천445명, 2015년 3천249명이었던 총 투표 인원 또한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