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P 새 대표에 서성원 COO…"11번가 경쟁력 UP"

“본원적 경쟁력 확보, 마켓 리더십 강화”

인터넷입력 :2016/12/21 13:27    수정: 2016/12/21 14:12

SK가 SK플래닛 새 대표직에 서성원 부사장을 발탁함으로써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한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외연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그룹은 21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발탁하는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을 견인한 경험과 SK텔링크에서 경영 노하우를 쌓은 서성원(53) 현 SK플래닛 사업총괄 부사장(COO)이 새 수장을 맡게 됐다.

서 신임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성원 SK플래닛 신임 대표.

SK그룹에서는 구조조정추진본부 경영지원3팀장을 맡은 이후, SK텔레콤에서 서비스혁신부문장, 통합마케팅추진실장, 글로벌기획실장, 신규사업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SK텔링크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SK플래닛에는 지난 2014년 말 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합류했다.

서 대표는 SK플래닛에서 OK캐시백, 시럽월렛 등의 사업을 총괄하다, 올해 11번가를 흡수합병 뒤 11번가의 사업까지 맡아 진행해 왔다.

SK그룹은 서성원 신임 대표를 통해 SK플래닛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켓 리더십 강화를 더 빠르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성원 신임 대표는 앞으로 11번가가 국내 1위 오픈마켓으로 자리 잡기까지 외부 투자 유치와 O2O 기업 등과의 M&A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11번가의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 인지도와 만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와 배송혁신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터키와 동남아 등에 진출해 있는 해외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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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올 상반기 이커머스 올인 전략을 통해 빠른 조직개편과 서비스 실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서비스 중 하나였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SK텔레콤에 이관했으며, 11번가를 운영하던 커머스플래닛을 흡수합병했다. 또 교육사업과 앱마켓(원스토어) 사업을 분사시키기도 했다. 현재 SK플래닛은 커머스 플랫폼과 O2O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SK플래닛은 BoA 메릴린치 주관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재무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이 회사는 2020년 거래액 12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