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 글로벌VC서 7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인터넷입력 :2016/12/16 11:21

손경호 기자

뷰티 전문 플랫폼을 운영 중인 미미박스가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6천만달러(약700억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16일 미미박스(대표 하형석)에 따르면 새로운 투자는 지난 8월 미국, 홍콩, 유럽, UAE 소재 글로벌 VC들로부터 시리즈C 펀딩을 통해 6천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뒤 추가로 유치한 것이다.

여기에는 굳워터 캐피탈, 알토스 벤처스, 카우보이 벤처스, 포메이션 그룹, 펀더스 클럽, 페어벤처스, 무스 파트너스, 코타 캐피탈 등 VC들과 개인투자자로 자넷 걸위치 등이 참여했다.

미미박스는 새로운 투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경험, 제품과 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최근 미미박스는 미국 시장 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카스타니아 파트너스의 파트너이자 로라메르시에 창업자 겸 CEO를 역임한 자넷 거위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거위치는 카스타니아 파트너스에서 일하면서 드라이바(Drybar), 어반 디케이(Urban Decay) 및 퍼스트에이드뷰티(First Aid Beauty)와 같은 유수한 화장품, 뷰티 기업의 자문으로도 활동했다. 앞으로 그는 미국 시장에서 미미박스가 보유한 4개 자체 브랜드의 전략 수립 및 유통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하며 미미박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2년 뷰티 제품을 잡지처럼 구독하는 '뷰티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미미박스는 모바일 쇼핑에 중점을 맞추며 통합 뷰티 옴니채널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미미박스 모바일 앱은 전 세계 미미박스 온라인 거래의 88%를 차지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94%를 넘어섰다. 현재 미미박스는 14개국 국적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73%가 여성이다. 때문에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에 한국 뷰티 제품들을 유통하던 미미박스는 '아임미미(I’M MEME)', '포니이펙트(Pony Effect)', '본비반트(Bonvivant)'와 '누니(Nooni)'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 및 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들은 출시 이후 60% 이상 분기 성장률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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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 글로벌 CEO 하형석 대표는 "미미박스는 혁신적이고 높은 품질의 접근성 높은 화장품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앱을 통해 최신 뷰티 트렌드 및 다양한 뷰티 정보 컨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트렌드와 가성비를 자랑하는 K-뷰티 문화를 전세계 각국에게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굳워터 캐피탈 매니징 파트너이자 미미박스 이사회 임원인 에릭 J. 김은 "미미박스는 모바일과 비디오를 활용해 뷰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며 "높은 품질의 브랜드,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뷰티에 관심이 높은 다양한 세대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