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도 갤노트7 충전 0% 제한 동참

미국 4대 통신사 모두 협조...내년 1월 회수 마치나

홈&모바일입력 :2016/12/16 11:14    수정: 2016/12/16 15:15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충전 제한 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던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동참을 결정하면서 회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1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6일부터 삼성 갤럭시노트7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갤럭시노트7 충전율이 0%로 완전히 제한된다.

그동안 버라이즌은 "연말연시 휴가 기간 동안 업데이트로 충전이 안 될 경우 가족이나 긴급 구조원 등에 연락할 수 없어 사용자들이 추가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충전 제한 조치에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이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연말연시 휴가 시즌이 끝난 이후로 시기가 조정됐다.

버라이즌의 동참으로 미국 주요 4대 통신사가 갤럭시노트7 충전 제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T모바일은 오는 27일 가장 빠르게 충전 제한 조치를 실시하며, AT&T와 스프린트는 각각 내년 1월 5일과 8일에 단행한다.

버라이즌이 1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갤럭시 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지디넷)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충전 제한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오는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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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이 동참하면서 삼성은 내년 1월 중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회수 조치에 응한 미국 갤럭시 노트7 구입자는 전체의 93%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주요 통신사들이 모두 이번 조치에 동참한 만큼 내년 1월 회수율은 매우 높아질 전망”이라며 “유럽, 뉴질랜드 등 국가에서도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