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안드로이드 갈아타기 쉬워졌다

iOS용 구글드라이브에 '백업' 메뉴 추가

홈&모바일입력 :2016/12/15 11:55    수정: 2016/12/15 13:41

아이폰 사용자를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최신 안드로이드7.0 누가 운영체제(OS) 레퍼런스폰 '픽셀'에 아이폰 데이터를 한꺼번에 옮겨올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인 '퀵스위치 어댑터'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제 구글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데이터 옮겨오기가 더 쉬워졌다.

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애플인사이더 등은 구글이 최근 iOS용 구글드라이브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연락처, 캘린더, 사진 등을 쉽게 옮겨올 수 있는 '백업' 메뉴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PC 없이도 기존 아이폰의 연락처와 주소록, 사진, 동영상 등을 구글드라이브만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복원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이폰에 구글드라이브 앱을 설치하고, 앱스토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그 다음 메뉴-설정-백업 순으로 들어간 후 복원할 데이터를 설정하면 된다.

새로 개편된 구글 드라이브 앱 홈페이지(사진=애플인사이더)

데이터는 구글 연락처, 캘린더, 사진, 비디오로 복원된다. 데이터 규모에 따라 복원 시간이 몇 시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어 충전이 용이하거나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게 좋다. 백업하는 동안 드라이브가 실행돼야 한다.

복원을 마치고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 안드로이드용으로 자동으로 다운로드 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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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와 함께 구글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변경하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복원 등에 구글드라이브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구글드라이브 앱과 유사한 올인원 데이터 복원 앱 '무브 투 iOS(Move to iOS)'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연락처, 일정, 사진, 동영상, 브라우저 북마크, 이메일 계정 등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에 복원하는 것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