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사 네이버랩스에 1천200억 쏜다

설립 시 400억…향후 2년 간 400억씩 출자

인터넷입력 :2016/12/14 18:22    수정: 2016/12/15 07:44

네이버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개발 조직인 네이버랩스에 총 1천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14일 이사회를 거쳐 네이버랩스 지분 100%를 1천200억원에 현금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2일이다.

네이버랩스 설립 시 400억원을 출자한 뒤 이후 2년 간 매년 40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네이버 측이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랩스에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하는 일부 조직을 별도 법인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네이버랩스에서 개발중인 로보틱스

지난 2013년 설립된 기술연구조직인 네이버랩스는 인터넷 서비스 SW 개발 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실생활과 관련된 융합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연구 기관, 학자들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해왔다.

네이버는 미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이를 위한 기술 개발 조직을 독립시켜, R&D 속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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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구성될 법인은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신설 법인 대표와 네이버 CTO를 겸직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비롯, AR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를 연구, 개발해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