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한복판에서 5G 네트워크 구현 성공

테스트 네트워크 구축해 5G 버스 운용

방송/통신입력 :2016/12/13 10:10    수정: 2016/12/13 11:07

KT가 서울 도심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테스트에 성공했다. 5G 시범 무대로 지목한 평창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평창조직위원회와 함께 실감나는 미디어 서비스를 예고했다.

13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현재까지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KT는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바탕으로 평창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이후 약 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5G 장비과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 이를 기반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행, 건물 내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 구현에 성공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파수 방해요소가 많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5G 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운행한 점이다.

5G 버스는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를 위해 버스 주행 중 기지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오버 기능을 활용했다.

KT가 빌딩 안에서 2.3G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이동 중 버스에서 핸드오버를 활용해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함 선보인 이유는 상용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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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5G 규격은 KT가 글로벌 통신 장비, 칩 제조사들과 함께 제정했다.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개한 것으로 지난달 홈페이지에 선보인 이후 1만4천여건의 조회수와 5천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