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주요 IT 업계 수장들과 회담 개최"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서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16/12/12 08:29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주 IT업계 고위 임원들을 만나는 '회담(summit)'을 열기로 했다.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오라클, 인텔 등 다국적 IT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리코드 보도를 인용해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 팀 쿡 애플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번주 트럼프와 함께하는 서밋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은 오는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씨넷)

[☞참조링크: Larry Page, Tim Cook said to attend Donald Trump's tech summit]

지난 6일 미국 씨넷은 USA투데이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가 기술업계 리더와 만나는 회담을 열기 위해 주요 IT업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전체 수신자 명단은 없었지만 척 로빈스 시스코 CEO와 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CEO가 참석할 계획이며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CEO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멕 휘트먼은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측 후보로 출마했는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제리 브라운에게 패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 5월말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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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IT업계 고위 임원들의 회담은 상호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로 비친다. 대선 당시 미국 IT업계 대다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다. 또 트럼프와 IT업계 임원들의 회담은 망중립성, 외국인 직원 채용을 위한 이민 제도 등 트럼프의 선거운동 기간에 대두된 민감한 주제를 놓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