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컴퓨터 교사-실습실 단계적 확충

SW교육 활성화 기본계획 심의 확정

컴퓨팅입력 :2016/12/02 16:14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화된다. 차질없이 SW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SW교육 역량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컴퓨터실과 PC를 확충하고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교육기반을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열린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소프트웨어(SW) 교육 활성화 기본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중등학교에서 SW교육이 필수로 채택되면서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체계적인 교육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17시간,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 SW교육이 필수화됐다.

관계부처는 먼저 교원 확보 및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인적 기반을 마련한다. 2018년까지 초등 교사 6만명(전체교사의 30% 수준)과 중등 ‘정보컴퓨터’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교사의 SW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현재 전국 50명수준인 중학교 ‘정보 컴퓨터’ 교사를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내년 84명(2016.10월 공고)을 신규 채용한다. 2020년까지 500명을 확보가 목표다. 또한, 교원양성대학의 기본이수과목을 개정해, 교대 및 사범대 관련학과의 교육과정에 SW 교육을 강화한다.

SW 교육이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컴퓨터실과 PC 등의 물적 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컴퓨터실 미확보 학교는 172개교다. 이 중 69개교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그 외 103개교(소규모학교 등)는 특별실 등의 대체 시설에서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활용해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SW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연구·선도학교를 확대 운영해, 우수한 사례를 발굴한다. 올해 900개교가 운영됐던 것을 내년 1200개교까지 확대한다. 또 선도교육청을 지정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SW 교육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 밖에,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하고, 교과서 외 방과후 학교나 창의적 체험활동, 융합 수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조교재를 개발해 보급한다. 초등학교 ‘실과’ 교과서는내년 12월 검정 심사한다. 중학교 정보교과서와 고등학교 정보 및 정보과학 교과서는 올해 12월 인정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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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장 교사 중심의 자발적 연구 활동과 연구 결과 확산을 위해 교과 연구회를 현대 34개에서 내년 80개까지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SW 시행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SW교육을 위한 교원 및 컴퓨터 등 교육 기반을 완비하여 초중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방과후 학교·동아리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학교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