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쓰는 VR, 군인이 쓰는 VR, 게임에 쓰는 VR

창조경제박람회, 여러 분야 VR 도입 전시

방송/통신입력 :2016/12/01 15:48

창조경제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는 현재 가상현실(VR) 축제다. 차세대 ICT 주요 기술이라 불리는 VR이 박람회 전시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창조경제 박람회가 열렸다.

‘내일의 변화, 오늘에 담다’는 주제로 열린 올해 박람회는 게임 위주의 VR 테마파크 외에 각종 산업에 VR을 접목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현대기아차는 VR로 자율주행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전기차 소울이 갖출 자율주행 기능을 VR 체험으로 미리 맛볼 수 있게 했다.

자동차 운전석처럼 꾸며진 체험 공간에 앉아 VR 기기인 오큘러스를 착용하고 5분 길이의 ‘프로젝트 소울’ 영상을 보면서 직접 주인공이 돼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미래에 구현될 자율주행을 알아보기 위해 VR 기기와 헤드폰 착용 만으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방부는 군인이 쓸 수 있는 VR 기술을 선보였다.

‘3차원 합성전장 생성 가시화 기술’은 드론으로 촬영한 지형지물 항공 영상을 VR 기기를 착용하고 보는 것이 골자로 실사 기반 가상 환경에서 VR 시뮬레이션으로 군사 훈련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조종사 교육훈련 시스템, 항공 위성영상 기반 3차원 가시화 시스템, 3차원 학공 지상 작전 상황도를 갖출 수 있다는게 전시 부스 관계자 설명이다.

국방 ICT 융합기술관 부스 안에는 특수 제작된 공간에서 군인이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모습이 시연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동을 하는 것처럼 바닥에는 트레드밀이 설치돼 있고, 둘러싸고 있는 공간 곳곳에는 센서를 갖춰 훈련중인 군인의 몸동작을 감지한다.

이를테면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 대검을 활용하는 법, 이동 중에 권총을 뽑아내 가상 환경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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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빠질 수 없다.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VR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게임 산업이다.

VR테마파크로 꾸며진 게임 VR 공간에는 플레이스테이션VR로 게임을 직접 해보거나 VR기기와 함께 특수 장치에 올라타 놀이공원에나 가야 타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