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美 광고시장서 전통매체 다 제쳤다

3분기 누적 91억 달러…컴캐스트 등 따돌려

홈&모바일입력 :2016/11/25 10:3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광고 시장은 구글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3년 추이만 봐로 이런 사실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올 들어 지난 3분기 말까지 전체 광고 매출이 215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토대로 디인포메이션이 정리한 결과다.

구글 외 다른 업체 중에선 올 누적 광고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찾아볼 수 없다.

멀찍이 도망가는 구글과 달리 2위권 판도엔 큰 변화가 있었다. 판도 변화의 주역은 페이스북이었다.

역시 이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3년 사이에 CBS, 디즈니, 컴캐스트 등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광고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3분기 누적 광고 매출은 36억 달러에 불과했다. 컴캐스트를 비롯한 전통 미디어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하지만 페이스북은 지난 해 3분기까지 5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CBS를 뛰어넘은 데 이어 올 들어선 3분기 누적 광고 매출 91억 달러로 디즈니와 컴캐스트까지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페이스북의 올해 광고 매출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데 구글의 뒤를 이어 확실한 2인자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