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실검 기준 등 원점 재검토"

"파트너와 같이 갈 수 있는 구조 고민하겠다"

인터넷입력 :2016/11/22 17:16    수정: 2016/11/23 17:06

손경호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한 내정자의 이같은 발언은 22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한 대표 내정자에게 조언하고 그에 대한 화답 형태의 발언이어서 더 주목을 끌었다.

이 의장은 한 내정자에게 "지금까지 하던대로 일 했으면 좋겠고, 다 변했으면 좋겠다"는 다소 모호한 조언을 했다.

한 내정자는 이에 대해 "이해진 의장의 조언은 제가 가진 일을 하는 자세는 변하지 말라는 얘기로 들었고, 지금까지 네이버가 네이버 중심의 서비스나 운영 방식을 갖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파트너들과 같이 잘 갈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한다는 얘기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특히 "지금까지 네이버를 중심으로 했던 서비스나 여러가지 운영방식, 구조들을 처음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실시간 최다 검색어, 파워블로거 선정기준 등을 다시 검토하고, 미흡한 부분들을 정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여러차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파트너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겠다고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

한 내정자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최다 검색어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네이버와) 다른 것 같고, 여러가지 이 부분들에 대한 불만 중 바꿔야할 것들은 다 바꾸는 방법으로 원점에서부터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워블로그 및 네이버 대표카페를 선정하는 방법과 검색에 답해주는 지식iN 등도 어떤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도화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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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 이런 부분에 대한 기준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네이버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면 여전히 '기준이 왜 그것밖에 안 되냐'는 불만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해야 검색결과에 자사 사업 내용이 나올 수 있고, 그렇지 않은지 등에 대한 기준들을 하나씩 설명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방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기준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 중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을 구분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검색기준이 투명해질 수 있을지를 지금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