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인성공 꽃 피울 기술 플랫폼 될 것"

한성숙 대표 내정자, "5년간 5천억원 투자"

인터넷입력 :2016/11/22 15:22    수정: 2016/11/22 15:34

손경호 기자

"첨단 기술을 일상의 친숙한 도구로 가져오겠다."

한성숙호 네이버가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를 지원하는 '도구'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창작자, 스몰비즈니스 지원 서비스인 '프로젝트 꽃'의 성과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현재 네이버는 신규 창업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에는 1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1억원 이상 연 매출을 올린 쇼핑 분야 스몰비즈니스 창업자도 5천500여명에 달한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수도 지난 4월 기준 1만6천명에서 7개월만에 2만4천명으로 늘었다.

창작자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그라폴리오 마켓, 뮤지션 리그 마켓, 디자이너 윈도, 아트 윈도와 같은 창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다양한 시도도 소개됐다.

■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 변신, 친숙한 도구가 되겠다는 것"

한 내정자는 네이버가 창작자나 스몰비즈니스에 공 들이는 건 "이들이 쉽게 창업하고, 사업이 의미있는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작자와 사업자 개개인의 이름이 빛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에서 소개된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AMICA', 자율주행, 통번역앱 파파고, 파파고의 기술이 적용된 웹브라우저 '웨일(Whale)', 3차원 정밀 실내 지도 제작 로봇 M1 등 기술플랫폼은 네이버 서비스 안에 잘 녹여내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를 돕는 서포터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내정자는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의 역할은 "로봇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 선보인 것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에 매달렸던 휴머노이드가 아닌 로봇청소였던 것처럼, 또 인공신경망 기술을 친숙하게 만든 것은 간단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통번역앱 파파고인 것처럼,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도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어 그는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꽃의 약속은 더욱 실현 가능해지고,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스몰비즈니스 분들과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잘 바꿔내는 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 내정자는 지난 5년 간 네이버 국내 투자 규모인 2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5천억원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향후 5년 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 중 1천억원을 할애해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