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사려면 내년 초에나..."

홈&모바일입력 :2016/11/13 14:34    수정: 2016/11/13 17:11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매를 원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내년 초에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BGR 등 IT전문 외신들은 바클레이 투자은행이 발간한 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제조 협력사 관계자들은 “향후 3~4주 내에 에어팟의 조립공정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 관계자들이 “12월 중 에어팟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들었지만 제작 수량이 1000만~1500만 대로 아주 작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런 전언이 사실이라면 에어팟 제조가 12월 초까지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내 한정적인 수량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에어팟을 출시하는 구색을 맞출 순 있겠지만 이기간 에어팟으로 매출 견인을 하진 못할 것이란 얘기다.

애플이 새로운 무선 에어팟을 공개했다. (사진=씨넷)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7을 발표하면서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애플은 10월 말에 에어팟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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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연 이유나 새로운 출시 예정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에어팟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한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자체 개발한 W1무선칩을 사용해 블루투스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59달러(한국 가격 2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