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몬은 탐험의 재미와 게임성을 살린 AR게임"

엠게임 윤성환 기획실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6/11/11 09:05

"단순히 증강현실(AR)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게임다운 게임을 선보이고 싶었다"

엠게임이 자사 첫 AR게임 캐치몬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11일 시작한다. 비공개 테스트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게임쇼 지스타 2016에 방문한 이용자도 캐치몬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캐치몬을 개발 중인 엠게임 윤성환 기획실장은 "캐치몬은 위치기반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제 지역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찾고 포획하는 점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포켓몬고와 유사하지만 단순히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획한 소환수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게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엠게임 윤성환 기획실장.

캐치몬의 스토리모드는 하스스톤처럼 다른 이용자와 일대 일 대결을 펼치는 카드게임 방식이다. 이용자는 포획한 몬스터를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필드에 배치해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어드벤처 모드는 모노폴리 방식의 보드게임으로 건물 대신 자신이 소유한 몬스터를 필드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몬스터를 배치한 지역에 도착한 다른 이용자는 통행료를 지불하거나 해당 몬스터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엠게임은 이밖에도 다양한 게임모드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윤 실장은 "지난달 상암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에서 캐치몬을 선보인바 있지만 당시에는 제한된 공간에서 시연했기 때문에 몬스터를 포획하는 등 간단한 AR기능만 제공했었다"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우리가 마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치몬에서 현실에 나타난 몬스터를 포획하는 장면.

엠게임은 캐치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몬스터를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검증하며 위치기반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윤 실장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바로 안전이라고 설명했다.

포켓몬고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용자가 몬스터를 잡기 위해 주변을 보지 않고 걷다가 물가나 찻길 등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엠게임은 도로 주변이나 위험 지역 등에서는 몬스터가 나오지 않도록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처리하고 실제로 지역을 돌아다니며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캐릭터와 몬스터의 성장과 아이템 및 강화 카드 비롯해 캐릭터 의상, 편의아이템 등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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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한 몬스터를 활용한 어드벤쳐 모드.

윤 실장은 "개인적으로 현재 해보고 시도하고 싶은 콘텐츠는 티저영상에 등장한 것처럼 빌딩만큼 거대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이를 수많은 이용자가 함께 공략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건물을 배경에서 분리하기 힘들어서 몬스터의 일부가 건물 뒤에 가려지는 등의 사실적인 표현이 안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실장은 "AR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보완하려 하니 즐겨주시면서 게임에 대한 많은 소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