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투자-IP 제휴에 강한 드라이브

중대형 게임사에 투자 적극 나설 계획

게임입력 :2016/11/08 09:08    수정: 2016/11/08 09:33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 투자와 지적재산권(IP) 사업 제휴 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자회사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외에도 잠재력이 있는 중대형 게임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 이하 위메이드)는 투자와 게임 IP 제휴 등으로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9년 네시삼십삼분에 지분 투자를 한 이후 인터넷 사업자인 카카오와 게임 개발 서비스사인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2월 기준 위메이드가 보유한 카카오의 지분은 약 4%다.

이후 이 회사는 게임 개발사에 집중 투자를 하기도 했다. 네시삼십삼분 외에도 오올블루, 레이드몹, 펄사크리에이티브, 넥스트플로어 등에 연이어 지분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레이드몹은 유명 PC 온라인게임 ‘아이온’ 개발에 참여했던 엔씨소프트 출신 지용찬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알려진 이 회사는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RPG ‘루디엘’의 국내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리니지2’ 아트디렉터 출신 정준호 대표가 이끄는 펄사크리에이티브도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 글로벌 판권 계약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스트플로어.

특히 위메이트가 지난 3월 100억 원 규모의 지분(7%) 투자했던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차일드로 흥행 축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 데스티니차일드를 차례로 선보이며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는 올해 오올블루의 보유지분 12% 전량을 넵튠에 매각하기도 했다. 투자금 회수다. 오올블루는 ‘검은사막’, ‘C9’, ‘루니아전기’ 등 온라인게임 개발의 핵심인력들이 힘을 모여 설립한 회사다.

위메이드가 투자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치 투자가 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면서도, 투자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가 상승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투자사의 지분에 대한 금융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투자자로 각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 환경 조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대형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의전설2.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제휴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대표 왕위에)의 계열회사인 절강환유와 ‘미르의 전설’ IP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절강환유가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해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계약 조건은 MG(Minimum Guarantee) 5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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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 IP는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공동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해당 게임 IP의 제휴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위메이드가 IP 제휴에 더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르의 전설 IP 사업 이외에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대형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 “지스타에서도 IP 제휴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