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미지 스토리텔링툴 '스토리 타블로' 공개

게임입력 :2016/11/07 16:32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상봉홀에서 간담회를 통해 창작지원 도구인 스토리 타블로를 공개했다.

스토리 타블로는 엔씨소프트가 스토리텔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토리 저작 소프트웨어로 이미지를 활용해 스토리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저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곡성, 아가씨, 배트맨대 슈퍼맨 등 1천500편의 영화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저작할 수 있는 캐릭터 시뮬레이션, 장면 매니지먼트, 사용자 협업이라는 3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이재성 전무.

캐릭터 시뮬레이션은 DB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내적, 외적 특성을 비롯해 여러 상태 변수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면 매니지먼트는 캐릭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정한 인물과 제작하려는 시나리오의 장르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면 DB를 바탕으로 상황의 전후 내용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파이인 주인공인 첩보소설에서 적진에 침투하는 장면이 있다면 이 장면 전에는 스파이라는 적에게 원한이 있는 주인공이 스파이라는 소명을 받고 이후 장면에는 주인공을 감시하기 위한 또 다른 스파이가 파견되는 식이다. 또한 스토리에 변화를 주게 되면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앞뒤로 이어지는 변하게 된다.

스토리 타블로는 작성 중인 스토리를 웹상으로 다른 작가와 공유하며 스토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바로 수정하는 등 실시간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참여 기여도에 따라 권한 및 수익금을 배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무료로 서비스되며 장르별 특화 추가 DB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스토리 타블로의 구조.

이인화 교수는 “헐리우드에는 ‘틀에 박힌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처음에는 비슷한 이야기로 시작해도 작가에 따라 문체와 언어, 인물의 시점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고 진행에 변경을 주면서 틀에 박힌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로 바꿔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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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 교수는 “스토리 타블로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와 전개 방식을 만들어내긴 어렵겠지만 산업적인 환경 안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전무는 “스토리헬퍼는 지난 2013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전문 작가나 작가 지망생 이상의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창작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 거 같다”며 “스토리헬퍼와 함께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 타블로가 출시하면서 둘을 활용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