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정지 신호 없는 車 주행 기술 만든다

2천만 달러 들여 영국 'UK 오토드라이브‘와 협력

카테크입력 :2016/11/03 15:19

포드가 정지 신호를 받지 않고 부드러운 자동차 주행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드는 3일(한국시각) 정지 신호에 걸리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기술을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 기술을 ‘녹색 신호 최적화 가속도 어드바이져리(Green Light Optimal Speed Advisory)’라 부른다.

이 기술은 신호등이 바뀌는 타이밍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 운전자가 정지신호에 걸리지 않고 최적의 속도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포드는 이같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영국 최대 규모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시험 프로젝트인 ‘UK Autodrive'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2천만 달러(한화 약 227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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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차 테스트 차량 (사진=포드)

정지 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되면, 자동차의 도심 주행 연비를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티안 레스 포드 운전자 보조기술 담당은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주행하면서 정지신호를 연이어 받을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정지신호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면 운전자 스트레스 절감뿐만 아니라 차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 효율성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몬데오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해 500미터 이내의 차량이 급정거하는 경우 경고를 주는 긴급 브레이크 전자 감지기능(Emergency Electronic Brake Lights) 기술을 시험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다른 차가 교차로를 가로막고 있을 때 알림을 주는 기술, 앰뷸런스나 경찰차, 소방차가 올 때 알림을 주는 기술,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움직일 타이밍을 알려주는 기술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