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 새 방식…'국가戰'

'삼국시대' 등 국가전을 핵심 콘텐츠로 선보여

게임입력 :2016/11/02 14:02    수정: 2016/11/02 15:09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는 일부 모바일 게임이 국가간 대항전을 핵심 재미 요소를 삼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게임 내에서 국가간 경쟁을 유발해 더 재미 있게 한다는 취지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이용자가 경쟁하는 삼국시대.

간드로메다(곽중식)의 '삼국시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오션 앤 엠파이어', 게임펍(대표 한동열)의 '강철의 함대' 등이 그런 컨셉의 게임들이다.

먼저 삼국시대는 삼국지를 한국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새로운 해석과 도전을 담아내며 기존 전략게임과 차별화에 나섰다.

이 게임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맞붙게 되는 대규모 국가전이 최대 특징이다.

양국의 이용자가 모여 성을 점령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강한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두 국가가 연합해 싸우는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삼국시대는 3개 국가와 더불어 중국도 함께 서비스하려 했지만 개발사 자체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중국은 워낙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겨 다른 국가와 인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별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조이시티가 오는 3일 서비스 예정인 '오션 앤 엠파이어'도 국가전을 지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오션앤 엠파이어.

이 게임은 15세기~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게임으로 이용자는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교역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해상전을 벌이며 세력을 키워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션 앤 엠파이어는 개발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게임을 표방해 단순히 수치로만 표현되는 것과 달리 해상전에서 포격전에 이어 양 진영이 배가 가까워지면 백병전을 하는 등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전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등 게임의 몰입도와 퀄리티를 높였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8개국에 서비스 후 150개 국에 동시 서비스하며 같은 국가의 이용자들이 연합해 길드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조이시티는 다른 국가의 이용자와도 간단한 소통을 나누며 상황에 맞춰 경쟁과 협동을 할 수 있도록 게임 내에 실시한 번역 서비스를 마련했다.

강철의함대.

게임펍의 해상전을 소재로 한 전략게임 '강철의함대'도 한국, 중국, 일본의 대규모 국가전을 지원해 상대 국가의 자원을 빼앗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어느 국가의 이용자가 최강인지를 가리는 글로벌 대회 등을 개최하는 게임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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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게임즈는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과마법에 3대 3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를 업데이트 하고 오는 17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지스타에서 한국과 중국 대표가 맞붙는 한중 국가전을 실시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심이 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은 서로가 경쟁하는 심리가 있어서 이것이 게임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국가간 경쟁을 이루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