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서 日 라쿠텐 상품 구매 가능해진다

유통입력 :2016/10/31 08:21

황치규 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 11번가는 일본 이커머스 업체 라쿠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 입점을 기념해 라쿠텐 전 상품을 다음달 30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1번가에1차로 등록된 라쿠텐 상품은 식품, 주방 식기류, 리빙, 취미용품 등 700여개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11번가는 일본의 소비 행태 분석에 기반해 한국 고객들이 좋아할 인기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11번가에 따르면 라쿠텐은 일본 인터넷쇼핑몰로 4만 2천개의 전문샵과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11번가 안에서 라쿠텐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구입 및 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할인 쿠폰, VVIP/VIP 장바구니 쿠폰, SKT 멤버십 할인, 11번가 마일리지 및 OK캐쉬백 적립, 시럽페이와 같은 간편결제는 물론 결제 가능한 모든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11번가에서 라쿠텐 인기 상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11번가는 소비자들에게 국경 간 거래를 하나의 쇼핑 채널을 이용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미국 건강식품사인 ‘맥스머슬(Maxmuscle)’ 브랜드 전문몰을, 8월에는 미국 패션 전문 쇼핑몰인 ‘리볼브(Revolve)’를 오픈했다. 11번가는 연말까지 대형 업체 2~3곳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관세청이 7월 발표한 ‘국가별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통관’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1월~6월)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2%, 거래액은 24% 증가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구입한 일본 제품 중 전년 동기대비 통관 비중 변화를 보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건강식품’(389%)이며, 반대로 역신장 비율이 가장 큰 품목은 ‘의류’(-50%)다.

관련기사

11번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11번가에서 판매된 일본산 제품 중 ‘2015년 베스트셀러는 챔피온 ‘맨투맨’, 컨버스 ‘원스타 레더’ 등 의류나 신발 품목이었다. ‘2016년 들어서는 로이스 ‘초콜릿’, 기능성 식품인 그라피코사 ‘나캇타코토니’, 라바제 ‘식기 건조대’ 등 식품 및 생활용품 품목으로 구매 패턴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플래닛 박준영 MD본부장은 “해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이제는 품목 특성에 맞게 실속구매 할 수 있는 각 나라의 대표 쇼핑몰을 스스로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11번가는 융복합형 글로벌 쇼핑 추세에 맞게 국경을 뛰어 넘은 유통 허브로서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해외쇼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