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충전 60%로 제한

29일 새벽 2시부터 적용…회수율 제고 조치

홈&모바일입력 :2016/10/27 08:16    수정: 2016/10/27 08:3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지부진한 갤럭시노트7 교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갤럭시노트7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의 갤럭시노트7 회수율 제고 권고에 따라 29일 새벽 2시부터 모든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충전 제한은 갤럭시노트7 사용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삼성전자는 '사용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 내용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문자를 27일 오후 발송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님께서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7에는 이러한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소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오니 양해를 부탁드리며 불편하시더라도 최초로 구매하신 매장(온라인 포함)에 문의하셔서 교환 및 환불 안내를 받으시길 권해 드린다”면서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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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코랄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7 1차 리콜을 결정하면서 문제가 된 기존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해 배터리 충전율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어 배터리 결함을 해결한 신제품에서도 발화 사고가 발생하자 제품 단종을 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교환 및 환불을 독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교환율이 15%를 밑도는 등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모든 갤럭시노트7을 대상으로 제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