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CJ헬로비전 "유료방송 1등 되겠다"

"위기를 기회로...케이블 혁신 '정면돌파"

방송/통신입력 :2016/10/25 12:00    수정: 2016/10/25 13:18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를 넘어 유료방송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선전 포고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는 25일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유료방송 시장에서 독보적 1등이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18.31%.미래부 발표 기준)를 따라 잡기 위해 여타 케이블TV나 IPTV 업체 인수가능성 까지 열어뒀다. CJ헬로비전은 KT에 이어 유료방송 2위(13.72%) 사업자다.

이날 행사는 SK텔레콤과의 합병 불발 이후, 경영을 정상화하고 차세대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성장전략’의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키워 경쟁사들을 압도하겠다는 데 방점이 맞춰졌다.

CJ헬로비전은 방송사업과 알뜰폰 사업의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차별화된 융합사업을 육성해 유료방송과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CJ헬로비전은 방송사업의 질적 성장과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디지털전환 촉진과 보편적 방송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단방향 디지털방송인 8VSB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CJ헬로비전은 유료방송의 구조개편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소프트플랫폼 전략을 통해 기술진화도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IT와 모바일 등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케이블TV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해 신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가칭)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 한다. 향후 티빙박스는 티빙을 비롯해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뜰폰(MVNO) 규모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반값유심’과 같은 시장 파괴적인 요금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통신진영과 차별화된 색깔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특화요금제를 활성화 하고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해 ‘데이터 사전구매제도’등 제도개선도 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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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TV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한다. 이미 CJ헬로비전은 미디어커머스와 스마트홈 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CJ그룹의 다양한 생활문화 가치를 미디어산업과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변동식 공동대표는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 기가인터넷, UHD 방송, N스크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 최고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케이블방송 1위사업자로 성장해왔다”며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면승부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