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도 있는 친구' 추천해준 카카오톡, 논란 일자 원상복귀

인터넷입력 :2016/10/20 07:37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서로 알 수 있는 친구를 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다시 이 기능을 삭제했다.

지난 18일 카카오는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휴대폰 번호나 아이디를 등록하지 않은 카카오톡 사용자도 알아서 추천해 주는 '알 수도 있는 친구'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 측은 페이스북처럼 친구를 추천해줘 연락처를 몰랐던 사람도 편리하게 친구로 추가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업데이트 했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전 카카오톡은 '추천친구'에서 내 휴대폰 번호를 휴대전화에 등록한 사람이나 카카오톡 ID를 통해 친구로 등록한 사람만 자동으로 추천해줬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추천친구 기능은 카카오톡 친구 목록 상단으로 자리가 변경됐고, 카카오는 여기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모르는 사람과 알고 싶지 않은 사람까지 친구로 추천해 줘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톡 (사진=카카오)

여러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알고싶지 않은 사람이 카카오톡 친구 추천으로 뜨는 것과, 내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진다고 생각하니 사생활 침해 느낌이 든다"며 이 기능을 없애줄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헤어진 연인 등도 추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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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러한 논란에 하루 만에 이 기능을 없애고, 기존 처럼 추천 기능을 되돌렸다. 친구 추천 기능은 친구 설정 기능에서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알고리즘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친구 추천 기능이 원래대로 복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