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유럽 규제시장 겨냥한 솔루션 출시

모바일 녹취록 5년 보관 의무화 영국 시장 1차 목표

컴퓨팅입력 :2016/10/19 12:38

송주영 기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한다. 해외 규제 시장 도전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확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는 솔루션 업계 맏형격 삼성SDS가 맡았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계에 새로 규제가 도입되면 적용 대상 업체들은 규제 솔루션을 찾아 외산 업체들을 찾는다. 그 반대로 외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규제에 맞춰 한국 업체를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유럽 모바일 금융 필수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음성 녹음 솔루션 (MVRS, Mobile Voice Recoding Solution)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유해왔던 기업용 모바일 보안 및 인증 솔루션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유럽, 북미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SDS는 본격 시장 공략에 앞서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의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 설명회를 진행했다. 새로이 적용되는 규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SDS는 지난18일(영국 현지 시간)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 선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 설명회를 개최했다.

MVRS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고객과 콜센터 직원 간은 물론 고객과 금융회사 직원간 직접 주고 받은 음성, 메시지 등 모든 거래 기록을 자동 저장하고 관리해준다. 즉 콜센터 직원이든 금융회사 직원이든 누구와도 단 한번의 통화로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장된 금융 데이터는 금융 거래 과정에서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데 핵심적인 정보로 활용된다.

현재는 고객이 금융회사와 거래를 할 때 고객과 금융회사 직원과 직접 통화한 내용은 저장이 안되고 오로지 콜센터 직원과의 음성통화기록만 저장이 되기 때문에 금융 거래 고객 입장에서는 전화를 두 번 이상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삼성SDS가 선보인 MVRS는 미국 공공기관,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 등 글로벌 공공시장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보안솔루션(Samsung SDS EMM)과 모바일 생체 인증 솔루션 파이도(Samsung SDS FIDO)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플랫폼 녹스(Knox)까지 연동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삼성SDS는 모바일 보안 통합 솔루션 출시로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 금융 B2B 시장 대상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적 교두보를 완성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 공략 시장은 영국이다. 영국은 오는 2018년부터 모바일 금융 거래 관련 모든 음성, 메시지, 통화내역을 5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또 향후 법안의 적용범위를 헬스, 유통 등 타 업종으로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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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후 미국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미국 역시 유사 규정 입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어 MVRS 및 모바일 보안 관련 사업 전반 시장 전망은 밝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MVRS의 출시로 삼성SDS는 금융 솔루션 시장이 요구하는 모바일 보안에 관한 핵심 기능을 모두 공급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요구와 기대를 기술력 기반으로 충족시켜 사업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