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VR산업 PC에서 성장해 모바일 중심 될 것"

유니티 코리 존슨 프로덕트 매니저 인터뷰

게임입력 :2016/10/19 11:14

최근 소니의 가상현실(VR) 헤드셋 PS VR이 출시되며 국내 게임시장에 VR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해상도와 등으로 기대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VR환경을 즐길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늘고 있다.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최신 기술을 알리고 개발 중 문제를 해결해온 유니티의 코리 존슨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용자에 최적화된 VR기기와 게임이 출시되기 위해선 약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답했다.

유니티 코리 존슨 프로덕트 매니저.

코리 존슨 매니저는 "현재 VR기기 디자인은 크기가 크고 무거워 착용하면 땀이 나고 안경을 쓴 이용자는 착용자체가 어려운 등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을 반복하면 2년 내에 만족할 수준의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개발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3D 게임 개발과 다른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 마련되야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VR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3D영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아바타의 경우 영상에서 깊이감 등 3D효과가 7초 이상 지속되면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연구 등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며 "VR도 이러한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기반이 갖춰져야 이용자가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니티엔진으로 제작한 VR게임 '엔드 스페이스 VR'.

또한 코리 존슨 매니저는 VR산업은 모바일에서 PC, 다시 모바일로 이동하는 단계를 거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R산업 초기단계인 현재는 가격이 저렴해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은 기어VR과 카드보드 VR과 같은 모바일용 VR기기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바일 하드웨어와 최적화 등의 문제로 아직 모바일 환경에서는 만족스러운 VR 경험을 제공할 수 없어서 본격적인 기술 발전은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PS VR 등 PC와 거치형 기기에서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이후 하드웨어와 개발 기술이 충분히 발전되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VR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된 이후에는 케이블과 공간 등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이 최종적으로 VR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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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존슨 매니저는 "아직 VR기술은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한국과 해외의 VR개발 수준은 아직 큰 차이 없이 서로 비슷한 상황인 만큼 지금이 VR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VR게임 개발을 시작한다면 유니티엔진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주요 VR게임의 53%가 유니티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특히 기어vr 콘텐츠는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며"로 "유니티엔진은 누구나 이를 이용해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록 쉽게 만들어졌고 이미 많은 개발 노하우가 쌓여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