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기반 모바일 게임, 하반기에도 강세

삼국지조조전, 메이플스토리M 등 매출 순위 상승세

게임입력 :2016/10/18 11:05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의 삼국지조조전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M이 각각 구글플레이 매출 5위와 13위를 기록 중이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지난 1998년 코에이테크모가 출시한 영걸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인 삼국지조조전을 기반으로 했다.

삼국지조조전은 다양한 삼국지 콘텐츠에서 유비와 대비되는 인물로 악역에 가까웠던 조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독특한 스토리와 발전된 시스템, 아기자기한 그래픽,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높은 난이도 등으로 출시 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수정할 수 있는 모드(MOD)를 지원해 다양한 변형 게임이 등장하면서 출시한 지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높은 인지도와 많은 팬을 보유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인기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원작 이용자에게는 친근함을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움을 더했다. 또한 단순히 원작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 성을 두고 경쟁하는 전략게임의 재미를 추가해 기존 모바일 RPG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M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을 모바일기기에 맞춰 최적화한 게임이다.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중 하나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2003년 출시 이후 10년 이상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하며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이다.

이 밖에도 변신시스템 등으로 호평을 받은 온라인게임 붉은보석의 후속작 붉은보석2와 대표적인 국내 모바일 퍼즐게임인 애니팡 시리즈의 신작 애니팡3도 인기 상승 중이다.

붉은보석2.

붉은보석2는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의 특징인 파티플레이와 실시간 콘텐츠를 모바일환경에 제작했으며 이용자간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애니팡3는 같은 타일 3개를 연결하는 기본 방식에 다양한 미션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며 기존 이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인기게임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성과를 내는 이유에 대해 게임성을 인정받은 데다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명 게임 IP의 영향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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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레드나이츠.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활용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레드나이츠 등이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산 게임이 게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국내 게임이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IP를 활용한 게임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다음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IP 제작에도 힘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