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나소닉과 태양광 전지 만든다”

솔라시티 합병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진행

홈&모바일입력 :2016/10/17 16:30    수정: 2016/10/17 16:51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함께 고효율의 태양광 전지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슬라는 16일(미국시각) 파나소닉과 함께 태양광 전지와 모듈을 생산할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항을 진행하기 위해 두 회사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논 바인딩(non-binding)'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논 바인딩’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아직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합병에 대한 주주간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주 표결을 통해 합병이 이뤄진다면,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태양광 전지 생산을 위한 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함께 2017년부터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태양광 전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도시는 현재 솔라시티의 명의로 된 공장이 위치한 자리다. 만일 테슬라와 솔라시티가 서로 합병되면 테슬라는 아무런 법적 제약 없이 버팔로에서 태양광 전지를 만들게 된다.

타이타늄 메탈릭 컬러가 적용된 테슬라 모델 X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솔라시티와의 합병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테슬라와 솔라시티 소속 주주들은 내달 17일 합병 안건에 대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테슬라 측 7명의 주주가 반대 의사를 보내고 있지만, 테슬라는 솔라시티와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솔라시티와의 합병이 성사되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게 된다.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는 “파나소닉과 함께 신뢰도 높은 고효율의 태양광 전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정과 상업지구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모델 3 발표회 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태양 에너지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머스크 CEO의 생각을 듣기 위해 10일 밤 트위터를 통해 “일부 한국인들은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가 석탄 에너지로부터 왔기 때문에 100% 친환경차라고 믿지 않는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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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같은 의견 때문에 우리가 태양에너지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친환경차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테슬라는 연말까지 대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9일(미국 서부시각 기준) 자사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며, 28일에는 솔라시티와 관련된 태양 에너지 사업 계획을 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후에 테슬라가 모델 3 양산 모델을 공개할 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슈퍼차저로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