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게임, 잇따라 흥행...메이플M 상승세

애플 기준 매출 톱5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매출 2위 메이플스토리M

게임입력 :2016/10/17 12:13

넥슨이 하반기 ‘모에’(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을 연이어 흥행시킨 가운데, 신작 ‘메이플스토리M’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지난 1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2위를 기록한 상태다. 해당 게임의 구글 매출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향후 업데이트될 구글의 매출 순위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의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넥슨은 국내외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로 꾸준한 성장을 해온 대표적인 게임사다. 올초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개편한 이 회사는 모바일RPG ‘히트(H.I.T)’로 힘을 받았고, 하반기에 출시한 모에와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을 연이어 흥행시키기도 했다.

넥슨이 출시한 모에와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넥슨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SRPG 모에는 출시 직후 비주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이 게임의 구글 매출은 20위권으로 내려갔지만, 업데이트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재도약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크다.

또한 이 회사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조조전온라인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6일 서비스를 시작한 해당 게임은 이날 기준 구글 매출 5위, 애플 매출 1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코에이(KOEI)의 삼국지조조전 IP의 인지도에 옛 향수를 자극한 턴제 전략 전투 방식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삼일만에 애플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도 출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 인기와 매출 순위를 보면 메이플스토리M도 넥슨의 하반기 흥행작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전 예약 당시 100만 명이 넘게 몰렸던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13일 출시 이후 삼일만에 애플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매출 등 수치 반영이 늦은 구글에선 매출 50위권이다. 이 게임은 구글과 애플 스토어의 인기 게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M의 구글 매출 규모는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의 초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고 알려졌다. 구글의매출 순위 변화를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M이 론칭 이후 사랑을 받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구글 매출 순위는 아직 100% 반영이 안됐지만,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의 서비스 초반 분위기와 비슷하다.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모바일 게임은 원작처럼 상대 이용자와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실시간 전투 콘텐츠도 지원한다.

메이플스토리M 플레이 장면.

관전 포인트는 넥슨이 출시를 앞둔 신작을 통해 또다른 도약에 성공할지다. 넥슨 측은 오는 20일 퀴즈퀴즈, 27일 진격의군단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혼, 탱고 파이브 등의 기대작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던전앤파이터:혼은 원작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액션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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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올초 히트에 이어 하반기 출시한 모에와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13일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했다고 알려진 만큼 순위 지표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넥슨의 신작 출시는 이제 시작이다. 넥슨이 지난해와 다르게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급성장을 해왔다. 사업부의 성공적인 개편과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넥슨 측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2016 메인 전시장 B2C에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 외에 인기 라이브 게임을 대거 출품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