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 회장 “韓 스타트업 놀랍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찾아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

방송/통신입력 :2016/10/17 11:26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국내 창업 기업들의 성공 사례와, 이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위치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제4차 산업혁명 화두를 던진 슈밥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받는 17개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하나씩 살펴본뒤, 부인인 힐데 슈밥과 함께 “매우 인상 깊다”는 소감을 연발했다. 또 하나하나 제품을 착용하거나, 이용해보면서 국내 스타트업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아울러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슈밥 부부에게 혁신센터 지원 기업 기술을 하나씩 소개하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에서 세 번째), 클라우스 슈밥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1938년 독일 라벤스부르크 출생으로,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는 1971년 세계경제포럼을 창립했으며, 지난 45년 간 세계 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온 학자이자, 기업가,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오늘 소개된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지원 기업은 ▲점자 스마트 워치로 유명한 ‘닷’ ▲스마트 줄자로 주목 받고 있는 ‘베이글랩스’ ▲공병을 활용한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를 개발한 ‘이연택디자인연구소’ ▲인체를 통한 소리 전달 시겟줄을 선보인 ‘이놈들 연구소’ ▲낙상방지 안전 휠체어로 주목 받은 ‘와이비소프트’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 등 총 17곳이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와 관계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생존과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트렌드”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나 제품들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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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윤 닷 대표가 클라우스 슈밥 회장에게 점자 스마트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아내와 함께 창업 전문 기관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경제포험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 적용 사례들을 봐왔기 때문에 이런 새 기술을 만나는 자리는 항상 반갑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박용호 센터장 지도 아래 많은 것들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슈밥 회장은 오는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 박경미 신용현 의원과 함께 특별대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