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 키보드에 전자잉크 적용하나?

컴퓨팅입력 :2016/10/14 10:21

“맥북 키보드, 다른 언어나 단축키로 자유자재로 바뀌게 되나?”

애플이 전자잉크 키보드로 유명한 호주 스타트업 손더(sonder)와 다이나믹 키보드 기술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더는 폭스콘, E 잉크의 도움을 받아 애플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탑재한 매직 키보드가 2018년 즈음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손더 키보드 (사진=손더)

손더는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해 키보드에 정해진 키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에 따라 키보드 키가 자유롭게 바뀌는 키보드(▶ 동영상 보기) 를 개발한 업체다. 예를 들면, 키보드의 키를 영문 자판에서 다른 언어 자판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특정 프로그램에 특화된 키보드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손더는 이 키보드를 199달러에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손더 측은 애플과 이런 논의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 협상의 성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관련기사

애플은 이번 달 말 선보이는 차세대 맥북 프로에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터치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존 키보드 상단에 있는 펑션(fuction) 키를 물리적 버튼이 아닌 터치 패널 방식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OLED 디스플레이 터치 패널을 적용한 맥북 키보드 컨셉 디자인 (사진=마틴 하에크)

이를 통해 애플이 애플 제품의 키보드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나인투파이브 측은 평했다.